[서산]4m 생강굴 아래로 추락한 70대 남성이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서산소방서(서장 강기원)에 따르면 21일 저녁 7시경 성연면 집 근처 생강굴 안에서 작업을 하던 김모(72) 씨가 밖으로 올라오던 중에 지지대가 부러져 4m 아래로 추락했다.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김씨를 발견한 뒤 응급처치를 하고, 외부에서는 KED(척추고정장치)와 부목, 분리형 들것 등의 장비를 이용해 20여분 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김씨는 다행히 특별한 외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추락으로 인해 양쪽 발목, 허리 통증을 호소해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서산중앙병원까지 이송됐다.

이용현 119구조구급센터장은 "토굴 깊이가 깊은 생강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락 사고를 주의하며 내부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가 체류돼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한 환기 후 작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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