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2배 증가, 국민 1인당 배출량보다 많아

군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양이 사상 처음으로 10만 톤을 넘어섰다.

국회 국방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양천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군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는 역대 최대치인 10.5만 톤으로 지난 2015년 5.8만 톤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기준 군 장병 1인당 연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육군 182kg △해군 135.3kg △공군 182.9kg △해병대 181kg 등으로 국민 1인당 발생량인 132kg보다 많았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비용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연간 42억 원 수준이었던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 비용은 매년 급격히 증가하여 작년 한 해에만 약 142억 원의 처리 비용이 발생했다.

황희 의원은 "음식물쓰레기가 엄청난 예산의 낭비와 환경문제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며, "군 급식 만족도 실태 및 급양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과도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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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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