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장소 검사현황.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장소 검사현황.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누락한 확진자를 고발조치했다.

시는 천안시 영성동의 제일보석사우나를 방문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아 역학조사를 지연시킨 A씨를 고발조치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시는 연관성이 있는 또 다른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누락된 이동농선을 밝혀냈으며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접촉자 검사를 실시했다. 또 해당 사우나에서 분류된 다수의 접촉자가 확진을 받아 방문자 전수검사를 시 홈페이지 게시 및 안전문자를 통해 안내했다. 지난 24일 오후 1시30분 기준 제일보석사우나 관련 381명이 검사를 받아 이용자와 종사자 등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북구보건소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즉각 충남도와 질병관리청 산하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에 역학조사관 등 지원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비상근무 체계로 돌입해 역학조사 투입 인력을 대폭 늘려 신속한 역학조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신속한 역학조사와 불시 고위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 등 빈틈 없는 방역망으로 하루빨리 안정세를 되찾겠다"며 "앞으로도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거짓으로 진술해 시민 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사안이 생기면 엄정히 조치해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지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요청하는 시민분들이 많다"며,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감안해 행정조치수준을 2단계 수준으로 격상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10월 들어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8일 2명, 19일 1명, 21일 11명, 22일 4명, 23일 5명에 이어 24일도 천안 254번 관련 2명 발생이 추가되며 25일 오전 1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 256명으로 다시금 확산세가 고개 들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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