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지역예술인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상생형 문화거리`를 조성한다.

상생형 문화거리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으로, 이달 23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한솔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훈민관이 위치한 노을3로에서 시범운영된다. 총 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시문화재단과 지역예술인이 협력 추진한다.

사업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거리 큐레이팅`을 통해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나는 경관을 조성한다. 전문 디자이너와 협업해 한솔동 이미지에 부합하는 무늬·컬러·도안을 사업 대상지에 적용한다.

또 공실 상가 5개소를 활용해 미술관과 미디어아트를 운영한다. 공실미술관은 비어있는 상가에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작은 미술관`으로, 시민들에게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길거리 공연을 열어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취미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맞손 청년살롱`도 운영한다.

시는 문화거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상생형 문화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와 건물주·지역예술가의 협력으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시범사업 이후 결과를 보완해 문화거리를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다. 상생형 문화거리의 성공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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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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