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교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김순호)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공주교동초 제공
공주교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김순호)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공주교동초 제공
[공주] 공주교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김순호)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일동안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장애인식교육은 선천적 희귀병으로 팔이 없이 태어났지만 다른 사람과 다름없이 요리하고, 운전하고, 출근하여 일하는 사람들의 동영상을 본 후, 손을 사용하지 않고`양말 벗었다 다시 신어보기`,`사물함에서 물건 꺼내오기`,`구족화 그리기`로 진행됐다.

이 교육을 통해 유아들은`장애는 불편한 것이다`가 아닌`장애를 가졌든 가지지 않았든 연습과 노력을 통해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장애인식개선교육에 참여하였던 유아들은 "팔이 없는데도 발로 계란프라이를 하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어요.", "팔이 없었지만 너무 예뻤어요."등의 말을 했고 "양말을 벗는 건 할 수 있겠는데 다시 신는 건 도저히 못하겠어요.", "사람 그리고 싶은데 발이 마음대로 안 그려져요."라고 말하며 팔 대신 발과 입을 사용하는 것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발과 입 대신 색연필을 콧구멍에 끼워 그리는 친구, 사인펜을 얼굴과 어깨 사이에 끼워 그리는 친구, 두 발로 그리는 친구 등 그리는 모습도 제각각 나타나 교사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라현 담임교사는 "동영상을 보며 깜짝 놀랐어요. 발이 손만큼이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또 팔이 없지만 미인대회 우승을 한 멕시코 여성을 보고 깜짝 놀라는 제 자신을 보며 저도 모르게 편견을 가지고 살았음을 깨닫게 되었어요. 유아대상 장애인식교육을 통해 교사인 저 역시 인식개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양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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