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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춘추] 선비의 일상

2020-10-23기사 편집 2020-10-23 07: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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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취호당 최재문 시인
선비는 학문수행을 하면서 시 서화를 교양필수로 하는데, 그림을 그리고 화재로 시 詩를 짓고, 거문고를 켜는 선율에 흐름따라 글씨를 쓰는 운치 있는 삶을 살았다. 시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고 생각해 시를 음미하며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보고 시를 짓고 글씨를 쓰며 치열한 인격 수양과 감흥을 만들어 갔다. 시·서·화 와 문·사·철로 학문을 체득하여 예학 일치로 이상적 인간화 수련을 하며 이성과 감성훈련으로 자신을 다졌다. 이 시대 이상적 인간형은 선비였다. 선비의 기개를 사기라 했고, 불굴의 정신력과 학문연마로 거듭나 현인을 닮은 선비가 되는 것이 목표 였다. 유학 사상의 핵심은 정신과 육체적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중용사상에 두었다. 선비의 복수 개념이 사림이었다. 사림은 관직을 멀리하고 학문에 몰두했으며 명분과 의리를 중시하며 학예 일치와 지행합일을 추구했고 이성 교육과 감성 교육이 어우러지는 삶 자체가 학문과 예술 이었다.

선비의 하루는 아침 인시(03:00~05:00) 잠자리에서 일어나 부모님과 사당과 집안일을 둘러본 후 사랑에서 글을 읽었다. 묘시(05:00~07:00) 의관을 갖추고 부모님께 문안을 올리고 자녀와 후학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진시(07:00~09:00) 아침식사 후 독서와 자녀와 후학들에게 숙제를 내고 벗이 찾아오면 함께 학문을 토론하였다. 사시(09:00~11:00) 오전 일과와 자녀와 후학들의 책 읽기와 방문객을 접대하고 방문객을 접대 한다. 오시 (11:00~13:00) 부모님의 건강을 살피고 집안일을 돌본 후 독서와 벗과 친지의 안부편지를 썼다. 미시(13:00~15:00) 낮 동안 일상에 지친 심신을 위한 명상과 산책, 시낭송 서예 활쏘기 등 취미생활을 했다. 저녁식사 후 음미하듯 가벼운 독서를 하고 유시 (17:00~19:00)부모님의 잠자리를 살피고, 일과와 자녀 후학들의 공부를 점검 마무리하고 술시(19:00~21:00) 문단속 우마단속 등 집안을 순시하고 일기를 쓴 다음 하루를 정리하는 명상을 했다. 해시(21:00~23:00)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선비의 도리를 생활화 하였다. 나의 일상 하나하나가 시청각 교육이라 생각했다. 취호당 최재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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