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노근리 평화공원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노근리 평화공원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 노근리 글로벌 평화포럼이 내달 10-12일 열린다.

22일 군에 따르면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평화공원일원에서 진행하는 노근리 글로벌평화포럼은 평화를 위한 토론과 학술행사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이어진다.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세계적 피아니스트 시모어 번스타인 등은 온라인 평화콘서트로 참여한다. 노근리 사건을 세계에 알린 AP통신 찰스 헨리 전 기자, 독일방송 마크 비제 프로듀서 등은 세계평화 언론인과 대화를 진행한다.

배우 정우성, 변호사 박준영씨 등 역대 노근리 평화상 수상자들이 평화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쟁과 분쟁의 참혹성,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 노근리 사건의 교훈` 등을 주제로 하는 학술행사도 이어진다.

또 노근리 글로벌 평화포럼에서 노근리 사건생존자 유족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유족 등이 특별한 만남도 있을 예정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유족인 조르자 레이번(72)씨와 노근리 사건생존자 유족인 양해찬(80) 노근리 유족회장이 만난다.

조르자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격전지였던 경북 낙동강전투에서 실종됐다. 홀로 남아 60여 년 남편을 기다리던 어머니는 지난해 숨을 거뒀다. 어머니의 유골은 유언에 따라 일부를 아버지가 있을 낙동강 변에 뿌렸다.

영동 노근리 사건 70돌 기념사업추진단 관계자는 “평화 인권의 가치를 알리려고 특별한 만남과 포럼을 준비했다”며 “온라인으로 평화 인권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