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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 사망자 관련 각종 추측 난무

2020-10-21기사 편집 2020-10-21 16:59:12      임용우 기자 win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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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코로나19 확진자설부터 국산 백신 문제까지
확인되지 않은 정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어 논란

첨부사진1[사진=연합뉴스]

독감백신 접종 후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백신 포비아'로 인한 각종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전북 고창과 대전에 이어 21일에는 제주와 대구, 경기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국에 걸쳐 독감 예방접종 후 9명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거부감과 함께 백신과 관련해 각종 무분별한 추측과 잘못된 주장 등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는 백신 접종과 사망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한 시민은 백신 접종 과정에서 사망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학생과 노인층이 갑자기 사망하는 게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나온 추측이다. 또 다른 시민은 백신에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어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백신 자체에 중금속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는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국산 백신이 위험한 만큼 수입 백신을 맞으라는 조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백신이 모두 국산으로, 수입 백신의 이름을 나열하며 안전을 도모하자는 것.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마저 나온다.

시민 김모(40)씨는 "주변에서도 백신 사망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며 "불안감으로 인한 생각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합쳐지면서 각종 추측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를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전문적 지식 없이 만들어진 동영상 등을 증거로 내세우면서 시민들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간의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각종 낭설이 떠돌면서 의료계에서는 인터넷 등에 떠도는 정보는 낭설이며, 이를 믿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백신이 충돌을 일으켜 사람이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매우 희박하고, 독감백신 자체가 안전 검증을 거친 만큼 중금속 등과도 관련이 없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김성주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백신은 모두 WHO의 승인을 받은 표준 균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주장들은 어떠한 근거도 없기 때문에 사실처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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