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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상가 10곳 중 4곳은 공실

2020-10-21기사 편집 2020-10-21 16:31:43      김성준 기자 junea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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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유입 저조 주 원인…열악한 정주여건에 주민불편

첨부사진121일 내포신도시 중심상가에 위치한 건물에 빈 점포들이 즐비하다. 김성준 기자

충남 내포신도시 내 상가 점포 10곳 중 4곳은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건축이 완료된 중심상업용지와 근린상업용지 41개 필지 내 상가 점포 1781곳 중 42.3%인 753곳이 공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단지 주변 상가와 충남도청과 충남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상가 건물들은 1, 2층 위주로 음식점이 다수 들어서 있어 그나마 사정이 나았지만 그 외에는 텅텅 빈 상가들이 대다수였다.

심지어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한 상가 건물은 준공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공인중개사무소를 제외하고 단 한 개의 점포도 임대되지 않은 상태였다.

부동산 업계 종사자들은 상가 건물의 공실률이 높은 이유로 도시 규모에 못 미치는 적은 인구를 지목했다. 연말 조성 완료를 앞둔 내포신도시의 당초 계획인구는 10만 명이었지만 지난달 말 기준 인구는 4분의 1을 조금 넘어선 2만 7834명에 불과하다.

부족한 민간 기업 수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영업자 감소 추세도 높은 공실률의 원인으로 꼽혔다.

내포신도시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 중인 A씨는 "1, 2층까지는 식당과 카페 등이 들어서기 때문에 빈 점포가 많지 않지만 건물 3층 이상에 위치한 점포들은 아무리 중심상가라고 해도 대부분 텅텅 비어 있다"며 "3층 이상 점포는 기업들이 사무실 용도로 임대해야 하는데 내포신도시에는 기업이 적다 보니 공실이다. 농사일 하는 사람들이 사무실을 얻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는 "코로나19가 확산된 뒤로는 장사해보려는 자영업자들이 줄어 점포 임대가 원활히 되지 않고 있다"며 "15평 기준 점포의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1000만 원, 100만 원에 기본 관리비가 15만 원 정도 되는데 불경기에 누가 임대 얻어 장사를 하려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공정률 94.3%를 기록한 내포신도시는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안이 통과되면서 인구 유입에 청신호가 켜진 반면 종합병원 유치에 난항을 겪는 등의 악재도 함께 겪고 있다. 특히 종합병원은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유입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최근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부지 매입 중도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않아 유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난 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들을 유치하게 된다면 인구가 늘고 상가 공실이 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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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21일 내포신도시 중심상가에 위치한 건물에 빈 점포들이 즐비하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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