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대학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고 교수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츨범한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이하 국교조)이 22일 대전에 위치한 국립 한밭대학교에서 창립 1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국교조(위원장 남중웅 한국교통대 교수)는 국교조 한밭대지회 설립총회와 함께 개최된다.

국교조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의 개정을 요구하며 전국 41개 국·공립대학 교수회가 소속된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의 주도로 지난해 10월 25일 창립했다.

여기에 국교조는 2020년 6월 9일 대학교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공포되고, 이어 8월 11일 시행령도 개정, 다음날 8월 12일 노동조합설립신고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여, 8월 13일 고용노동부로부터 노동조합설립신고증을 교부받아 합법적인 지위까지 획득했다.

그동안 국교조는 경북대, 한국교통대, 경상대, 금오공대, 공주대, 한밭대 등 전국 6개 지회가 창립됐으며 올해 안으로 제주대, 전북대, 안동대, 한국해양대 등 지회가 설립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1주년 기념식에서는 사용자 측인 교육부에 `국공립대 공공성 확보`, `연구와 교육에서의 자율성 보장`, `국공립대 교수의 사회적·경제적 지위 확립` 등의 교섭요구사항으로 단체교섭을 선포한다.

향후 국교조는 `국공립대학의 공공성 확보와 민주적 운영구조의 확립, 학문연구에서의 자유의 구현, 교육에서 자주성과 전문성 그리고 자율성 확보`에 역할과 `상호약탈식 재정지원을 통한 대학운영과 통제의 수단으로 전락한 `고등교육정책의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남중웅 국교조 위원장은 "전국 1만 8천 국공립대학 교수노동자를 대표하는 국교조는 구태의연한 `법과 제도` 그리고 `고등교육 구조`의 개선에 노력하고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해, 교육부 등과의 협상과 투쟁할 것"이라며 "아울러 우리가 길러낸 제자들인 이천만 노동자가 사회발전에 기여하고 노동자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타 노동조합과 정책적 협력 등 다양한 형태의 상호연대를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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