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로나19 확진자 6명 발생, 일부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천안]하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0명이나 한 두명으로 주춤했던 천안에 21일 종일 11명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다시금 고개 들고 있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서북구의 60대(천안 235번)와 50대(천안 236번), 천안시 동남구 60대(천안 237번), 아산시 40대(천안 238번) 등 4명이 각각 전날 검체 채취를 거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6번, 237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서산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인 60대의 천안 234번 확진자와 식당에서 같이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4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천안 232번 확진자의 지인이다. 232번 확진자는 접촉자가 44명으로 파악됐지만 아직까지 감염경로가 미확인 된 상태다.

232번 확진자는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한 날부터 검체를 채취하고 확정 판정을 받은 날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특정 다수와 접촉 가능성도 배제키 어려운 상황이다.

21일 오후에도 천안시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이 증가했다. 오후에 확진된 30대 239번은 238번 확진자의 배우자이고 240번은 둘의 4살 딸이다. 천안은 21일 하루에만 6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239번은 천안시 두정동의 한 초등학교 교사여서 교육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시 보건당국은 239번 확진자가 담임을 맡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당국은 자체 버스를 동원해 학생들의 선별진료소 이동을 지원하고 해당 학교에는 22일 등교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천안시는 21일 오후 6시 31분에도 241번부터 245번까지 코로나19 추가확진자 5명 발생을 공개했다. 40~70대의 이들 5명 확진자는 234번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천안시는 10월 들어 지난 1일과 10일에만 각각 1명씩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8일 2명, 19일 1명, 21일 11명이 발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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