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보은군 내북면 봉황리에서 이승칠지사 추모제가 열렸다.

21일 군에 따르면 이승칠지사 추모제가 보은 내북면 봉황리 이승칠지사 봉황리 공적비에서 내북면 애향동지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정상혁 군수를 비롯해 애향동지회원, 사회단체 등 50여 명이 참석해 존경과 추모 마음을 바쳤다.

이승칠지사는 구한말 애국지사로 1912년 왜왕이 죽자 상복을 입기를 강요당하자 `내 몸에 원수의 상복을 입음은 만대의 수치다 이 머리가 떨어지더라도 오랑캐는 될 수 없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봉황정 절벽 위에 올라가 북쪽을 향해 네 번 절한 후 푸른 못 속에 뛰어들어 죽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이승칠지사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양재덕 애향동지회장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살신성인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충정을 기리고 추앙하는 마음을 가슴속 깊이 간직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애국선양사업을 펼치고 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정신을 적극적으로 본받아 민족정기를 높이는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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