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달 12일 원북면주민자치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북면주민자치회 정기회의` 전자투표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사진은 이달 12일 원북면주민자치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북면주민자치회 정기회의` 전자투표 모습.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태안군 원북면주민자치회가 주민의 의견을 투명·공정하게 수렴하고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으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고자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자투표시스템`은 기존의 거수·종이방식의 투표와 비교해 비밀유지와 신속한 투표가 가능해져 신속하면서도 공정한 의견수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원북면주민자치회는 올해 8월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12일 원북면주민자치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원북면주민자치회 10월 정기회의`에서 처음으로 이를 도입, △제8회 옥파국화축제 명칭 변경 건 △주민총회 방식 및 일정 확정 건 △연회비 인상 건 등과 관련한 표결을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진행했다.

이날 전자투표에 참석한 한 자치회원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견을 모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 비밀이 유지돼 내 의견을 솔직히 개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창득 원북면주민자치회장은 "200~300명이 모이는 주민총회에 전자투표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기존 1시간 정도 걸리던 투·개표 시간을 단 5분 안에 끝낼 수 있다"며 "앞으로 이장회의 및 각종 사회단체 회의 시 전자투표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북면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의 의사결정과정을 투명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추진해, 실질적인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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