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 주고파…팀 어드바이저 역할 맡을 듯"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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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19년 선수생활을 뒤로 하고 은퇴한다.

21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김태균은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며 은퇴를 결정,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혀 왔다.

김태균은 "우리 이글스에는 이글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며 "구단과 팬 여러분 모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을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우리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김태균을 내년 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위촉할 예정이다. 팀 내 주요 전력관련 회의와 해외 훈련 등에 참가하는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태균은 충남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1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했다. 첫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뒤 2010-2011시즌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이력을 제외하고는 한화이글스에서만 활약했다.

통산 2009경기에 출전해 2209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3위, 3557루타로 역대 최다루타 4위, 통산 출루율 0.421로 역대 2위, 통산 타율 0.320으로 역대 5위, 홈런 311개로 역대 공동 11위 등 다양한 족적을 남겼다.

은퇴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시즌에 진행될 예정이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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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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