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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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가족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전에서 이번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연휴 관련 집단감염이 진정되자 마자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419번째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이날 419번의 접촉자 2명(420-421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에 거주하는 40대인 419번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며, 16일부터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420번(중구, 50대)은 419번의 직장 동료이며, 421번(서구, 70대)은 419번의 부모 중 1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422번(천안 거주자, 70대)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422번은 15일부터 무기력 증상이 나타났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는 이들 뿐만 아니라 15일 확진된 415번(중구, 70대), 17일 확진된 416번(대덕구, 30대)도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또 10일 확진된 385번(유성구, 60대)도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385번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모임을 가졌고, 이후 385번의 가족 구성원과 이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충남 또한 아산 59번과 천안 232·233번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20일 자정 기준 58명(국내발생 41명, 해외유입 1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만 533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 보다 3명 늘어난 447명(치명률 1.76%)이다.

주요 감염사례는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과 관련해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경기 수원 일가족 관련해서도 16일 첫 확진자 이후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활병원·요양병원·정신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해당 시설 내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코로나19 의심증상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의심증상 발생 시 즉각 업무를 중지해 접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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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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