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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담배는 해로워요" 마음 담은 손편지

2020-10-20기사 편집 2020-10-20 15:25:49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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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학교 흡연예방 공동 캠페인] 진잠초

첨부사진1지난 6월 진잠초 1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흡연 예방 교육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진잠초는 107년의 오랜 교육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전통과 더불어 학생들의 건강권에 중점을 두고 금연 교육에 힘쓰는 학교이기도 하다. '지혜롭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린이'라는 교훈 아래 소통·나눔·무한행복 실현을 위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흡연 예방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잠초는 올해 3-4월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흡연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학생과 가족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흡연 학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족 흡연율은 과반수를 넘는 55%로 집계됐다. 이에 학교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의 건강증진과 금연을 목적으로 대전시교육청 주관 '2020년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학교 심화형 사업'을 신청하게 된다. 이에 진잠초는 흡연 예방 대상 학교로 선정됐으며 밀도높은 학교 흡연 예방 사업을 펼치게 된다.

◇흡연 예방 교육 주간, 금연 중요성 고취=먼저 진잠초는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교내 흡연 예방 분위기 조성하고자, 흡연 예방 교육 주간을 선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년별 격주 등교가 진행됐던 까닭에, 학년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2주간 번갈아가며 운영했다. 가장 어린 1학년을 대상으로는 '담배악당 삼총사' 동영상 교육을 통해 금연의 중요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담배 유해 물질을 일산화탄소, 타르, 니코틴으로 애니매이션화 해 쉽게 인식하도록 했다. 이를 시청한 진잠초 1학년 학생은 "우리 아빠도 담배를 피우는데 빨리 끊었으면 좋겠다"며 가족의 금연을 바라기도 했다.

3학년 대상으로는 금연 컬러링북 만들기, 금연썬캡 제작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창의력을 높이면서 금연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데 도움을 줬다.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흡연 예방과 금연 권유 편지쓰기가 추진됐다. 4학년 학생들은 흡연하는 가족 구성원을 위해 금연을 간절히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를 썼다. 진잠초 4학년 학생은 "아버지께서 흡연을 하시는데 금연하라고 권유해 담배를 끊도록 하겠다"며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흡연예방 포스터 그리기 활동에는 6학년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흡연하지 않겠다는 마음과 금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각자 개성있는 포스터를 제작했다.

◇메이커교육과 연계한 금연 작품=이외에도 진잠초는 4·5학년 대상으로 메이커교육과 연계한 작품 만들기를 추진했다. 4학년 학생들은 흡연 예방 연필꽂이 만들기 활동을 통해 흡연 예방 작품을 선보였다. 진잠초 한 담임교사는 "학생들이 만든 흡연 예방 연필꽂이는 학생들의 일상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학생들은 책상 위 직접 제작한 연필꽂이를 보며 금연의 중요성을 떠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5학년 학생들은 메이커연계 교육에서 LED 피젯스피너를 만들었다. LED 피젯스피너에는 학생들이 흡연 예방과 금연 염원을 담은 글과 그림이 빼곡하게 장식돼있다. 진잠초 5학년 학생은 "흡연하는 아빠에게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피젯스피너를 같이 돌리자고 해야겠다"며 "누가 많이 돌리게 되는지 내기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진잠초는 하반기에도 6학년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작품 만들기를 흡연 예방과 접목해 선보일 예정이다.◇지역 기관과 함께하는 흡연 예방교육=진잠초는 유성구보건소와 연계해 전학년을 대상으로 흡연·음주·약물오·남용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지역 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통해 흡연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미성년 음주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교육받았다. 4-6학년 학생들은 교육을 마친 후 흡연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비흡연 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또 10월 말에는 5학년 대상으로 충남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약 바르게 알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올바른 약 사용법 교육은 학생들에게 약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생활속에서 약을 바르게 사용하는데 한걸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정상적인 등교가 지연되고, 격주 등교 등으로 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상반기에 계획되었던 체험활동과 외부자원을 활용하는 대면교육 및 기타 프로그램은 실시에 어려움이 있어 교육과정과 연계하는 학급단위에서 행사로 추진했다. 진잠초는 하반기에는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잠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진행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예방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흡연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일상 생활속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고 응용해 나갈 수 있도록 운영 중"이라며 " 앞으로도 일회성 행사 위주의 교육이 아닌 흡연예방에 대한 기본지식이 건강습관으로 정착되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지역사회 유관기관 힘모아 금연 유도

유예근 진잠초 교장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어릴 때 형성된 습관이 삶 평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흡연 교육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호기심으로 한번 피웠던 담배가 습관이 돼 평생 흡연자로 살게 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왕왕 보게 된다. 흡연이 해롭다는 것은 알면서도 쉽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닌, '잘못된 습관으로 중독의 굴레에 갇힌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에서의 흡연 예방 교육은 담배의 유해성과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적·사회적·환경적 문제점들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흡연의 길로 들어서는 통로를 막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미 흡연을 시작한 이후에는 중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예방 교육과 금연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진잠초에서도 흡연예방교육과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흡연 예방과 금연 실천 학교로 선정돼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잘 추진될 수 있었던 점에서 감사하다.

올해 진행된 흡연예방 우수작품과 교육자료 전시회는 상반기 실시한 각종 행사와 활동을 정리하는 자리였다. 학생들에게 담배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해줬다. 학생들이 담배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예방 교육과 각종 체험활동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흡연율을 낮출 수 있도록 함께하는 체험형 가족 프로그램과 금연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금연을 유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겠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는 말이 있듯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흡연 예방 교육은 어린 학생들의 생각 속에 스며든다. 올해 하반기에도 지난 상반기에 실시한 것에 기초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간접흡연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독서 활동과 연계한 흡연예방 퀴즈 대회, 흡연예방·금연캠페인으로 흡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 나아가 금연환경을 더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유예근 진잠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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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진잠초 6학년 학생이 금연의 중요성을 담은 흡연 예방 포스터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첨부사진3진잠초 학생들이 제작한 흡연 예방 우수 작품들이 교내 급식실 앞에 전시돼, 학생과 교직원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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