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중 학생들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홈패션` 수업에 참가해 옷을 재봉하고 있다. 사진=판교중 제공
판교중 학생들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홈패션` 수업에 참가해 옷을 재봉하고 있다. 사진=판교중 제공
[충남도교육청-대전일보 공동캠페인] 지역기반 방과후 돌봄 25)꿈을 그리고 배움으로 채워가는 마을 학교

판교중학교는 마을 속 학교가 아닌 마을학교로서 아이들과 어른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꿈을 그리고 배움으로 채워가는 마을학교`를 만들었다. 마을학교는 마을 교육과정부터 지역 기반 방과후 돌봄,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유휴 교실 만들기 등 판교면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다채롭고 유익한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판교중 1학년생은 `우리 마을 알아가기`, 2학년생은 `마을과 친해지기`, 3학년생은 `마을 사랑하기`라는 주제로 마을 교육 과정에 참가하고 있다. 지역 마을교사들과 협력해 매주 1회 2시간씩 마을 수업을 단계적으로 운영해 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학년생들은 수업을 통해 판교면 마을에 대한 역사와 지리를 알아보고, 자유학년과 연계해 마을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 체험을 하고 있다. 2학년생들은 마을 웹툰 그리기, 마을 영화 제작,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홈패션 등 3개 동아리로 나뉘어 수업을 듣는다. 3학년생들은 마을 사랑하기 수업을 통해 마을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토의하며 마을을 재구성해 미니어처로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러한 마을 수업 외에도 각 교과별로 마을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보다 유익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학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수업 시간 외에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방과후 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강사들은 방과후 학생들에게 밴드, 플루트, 기타, 드론, 컴퓨터, 해금, 대금, 가야금 등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야금과 컴퓨터 수업의 경우 `학생 반`과 `마을 주민 반` 2개 반을 개설해 무료로 지원해 운영하고 있다. 가야금 반은 마을 축제 때 마을 주민과 학생이 어울려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멋진 공연을 만들어내고 있다.

현영섭 판교중학교 교장은 "마을 속 학교가 아닌 마을과 어우러지는 마을학교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한 결과 판교중학교가 아이들과 학부모, 마을주민들의 행복한 배움터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행복한 마을교육공동체로 화합할 수 있도록 마을학교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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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중 학생들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한산모시송편만들기` 수업에 참가해 송편을 만들고 있다. 사진=판교중 제공
판교중 학생들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한산모시송편만들기` 수업에 참가해 송편을 만들고 있다. 사진=판교중 제공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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