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남부 3군 보은옥천영동군으로 시외버스를 이용해 출 퇴근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 교통약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이는 코로나 19 여파로 시외버스 이용객과 매출감소로 이어져 감축운행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충북도와 일선시군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하루 198회 노선 1952회 운행하던 버스를 981회를 줄여 971회(50.3%) 운행하고 있다.

시군별 운행횟수는 청주 641회에서 330회, 충주 372회에서 127회, 제천 230회에서 64회, 보은 37회에서 23회, 옥천 6회에서 3회, 영동 37회에서 32회, 진천 120회에서 86회, 증평 202회에서 83회, 괴산 32회에서 19회, 음성 201회에서 168회, 단양 74회에서 36회 등으로 줄었다.

버스업계가 지난 3월 코로나 19 확산과 교육당국의 비대면 수업조치로 승객이 크게 줄자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줄이기 위해 버스운행횟수를 줄인 상황이다.

감축운행이 장기화하면서 시외버스를 이용해 장거리 출 퇴근하는 직장인과 교통약자 사이에 볼멘소리가 나온다.

청주지역에서 옥천으로 출퇴근하고 있다는 한 공무원 관계자는 "퇴근시간 차량이 줄어들고 막차가 오후 6시 50분이어서 불편이 크다"며 "시간외근무를 해야 하는 날에는 더욱 난감하다"고 했다.

청주지역에서 영동으로 출 퇴근하는 교육공무원 한 관계자는 "한때 직장인의 교통 편익제공을 위해 오후 8시를 전후해 끊기던 막차 운행 시간을 1시간 정도 연장 운행해 좋았다"며 "지금은 감축운행으로 시외버스로 출퇴근이 어려워 가족과 떨어져 원룸생활을 하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버스업체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직원절반이 휴직하는 등 버스업계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며 "당국의 후속대책이 없으면 버스정상운행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중교통수단인 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버스업체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예산운용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로선 시외버스업계의 자구노력과 코로나 19 종식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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