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시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19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방지대책 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한 등산객들이 급증하고 있고, 보령의 경우 가을에는 오서산과 성주산, 옥마산 등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러 온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실화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 또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예방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8개소, 산불진화차량 12대 등 산불장비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기간 중 본청 및 16개 읍·면·동에서 상시 상황실을 가동한다.

또한 산불발생시 초등진화를 위한 전문 진화대원 65명을 집중 배치하여 철저한 산불예방 순찰활동을 벌이고 가을철 산불 주원인이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임을 감안해 주요 산림 취약지역에 대한 입산통제구역(1만 1587ha) 지정과 등산로(23개 노선, 95.4km)를 폐쇄한다.

이밖에도 산불 취약지인 독립가옥 주변의 산불요인 제거사업도 추진하며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주요 등산로 입구와 취약지역에 홍보현수막과 깃발 설치, 차량을 이용한 가두방송, 시 홈페이지와 SNS 등 산불예방 홍보 및 계도활동도 적극 실시한다.

양희주 산림공원과장은 "최근 5년간 가을철 산불로 매년 1건 이상이 발생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시민 및 등산객들은 소각산불 금지와 입산통제 구역 준수 등을 준수하여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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