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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시장, 측근 돌려막는 '자동문 인사' 언제까지

2020-10-18기사 편집 2020-10-18 16:38:49      문승현 기자 starrykit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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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에 김종남 씨 임명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허태정 대전시장이 최근 신임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 김종남(54)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을 공식 임명하는 등 산하기관장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시 안팎에서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를 뛰어넘어 '자동문 인사'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 16일 제5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에 김종남 씨를 임명했다. 신임 김 원장은 대전성모여고를 졸업하고 충남대 행정학 학·석사,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전국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 등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허 시장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당선을 도왔고 민선 7기가 출범하자 민생정책자문관으로 입성한 것이다.

김 원장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유성을 지역구 이상민 의원과 공천 경쟁을 위해 시 민생정책자문관을 사퇴한 뒤 경선을 치렀으나 탈락, 두문불출하다가 이번에 다시 산하기관장 자리를 꿰차게 됐다. 이번 인선을 둘러싸고 시 안팎에서는 돌려막기, 보은인사,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은 물론 이젠 '자동문 인사'라는 비아냥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허 시장은 그동안 자신이 시 자영업협력관으로 임명했던 이용균 씨를 홍보담당관으로, 대전시티즌 사장이었던 최용규 씨를 2급 상당의 정무수석보좌관으로 임명하는 등 인재 풀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공직사회조차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은 "허 시장의 바닥난 인력 풀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인사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시장 자신과 시정 철학을 공유하는 측근을 불러 쓰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지만 새롭고 신선한 인재를 영입해 인재로 키우고 공직사회에 적절한 긴장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으로는 고경곤(57)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장이 내정됐다. 고 내정자는 민선 7기 허 시장 취임 후 공약이행 방안 마련 등을 위해 출범한 '새로운대전위원회' 과학경제 분과위원으로 활동했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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