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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등 8개 소비쿠폰 재개 움직임에 각계각층 난색

2020-10-18기사 편집 2020-10-18 14:36:08      임용우 기자 wine@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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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숙박할인권 등 재개 움직임…코로나19 추가 확산 가능성에 중단 목소리

첨부사진1[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숙박, 외식 등 8개 소비쿠폰이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자 논란이 일고 있다. 소비 촉진을 위한 쿠폰이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완화에 따라 영화, 전시, 체육, 외식, 숙박, 관광, 공연, 농수산물 등 8대 소비쿠폰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쿠폰은 당초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발 코로나19 확산에 중단된 바 있다.

전국민에게 지급되는 소비쿠폰이 코로나19 유행 기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8월과 같이 폭발적인 확산세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세 자릿수에 근접할 정도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

더욱이 방역 수준 하향과 소비 촉진 정책이 펼쳐졌을 때마다 확산이 반복됐다는 점도 우려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클럽 운영이 재개되자마자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확산, 임시공휴일 지정과 함께 열렸던 광복절 집회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영화와 외식, 관광, 숙박 등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직접적으로 기여했거나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기도 하다. 지난 8월 발급됐던 숙박할인권을 이용했던 일부 시민들은 확산세가 이어지며 취소에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이 같은 전례 때문인지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소비쿠폰이 호응은 커녕,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른다.

시민 김모(41)씨는 "소비쿠폰이 발급되면 가계에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다"며 "추가 확산이 일어난다면 당시 방문했던 사람들이 죄인처럼 여겨질 것을 생각하니 선뜻 사용하기가 부담스럽다. 좀 더 상황을 보고난 후에 발급하는 것이 소비촉진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에서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소비촉진 정책은 분명 필요하나 시민들이 코로나19 안정세로 받아들이며 일부에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소규모 감염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방역수칙이 아직 일상 속에 녹아들지 않은 상황에 성급한 소비촉진 정책은 되려 지역경제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7일부터 종교시설 대면예배 허용, 다중이용시설 17종 출입자 명부 작성 의무화 등으로 방역수칙을 일부 조정했다.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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