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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성공 자산 삼아 스타트업 스케일업 앞장

2020-10-18기사 편집 2020-10-18 12:14:11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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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최초 팁스 운영사 JB벤처스 유상훈 대표,
충남에서 창업…실패 딛고 성공, 스타트업 투자·지원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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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최근 천안아산은 물론 충남의 창업생태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을 꼽자면 유상훈(38·사진) JB벤처스(이하 제이비벤처스·천안시 불당동) 대표다. JB벤처스는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 그동안 충남에는 팁스 운영사가 전무했다. JB벤처스가 최초다. 팁스 운영사는 1∼2억 원 안팎의 선투자로 유망 창업팀을 선별해 보육하며 정부는 기술 개발, 창업자금 등을 최대 7억 원까지 지원한다. JB벤처스와 정부가 도내 벤처업계에 투자하게 될 자금은 6년 간 36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물리적 여건에 치중했던 충남 창업생태계가 질적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팁스 운영사 선정을 이끈 유상훈 대표는 뼛속까지 충남의 혁신 기업가이다. 천안에서 태어나 충남에서 초중고대학까지 마쳤다. 안정된 직장에서 영상제작업무에 종사하던 중 오랫동안 갈망한 꿈을 찾아 2012년 창업을 결행했다. 영상분야에 도전했지만 쓴 잔을 마셨다. 실패 이유를 곱씹으며 2014년 매일 서울을 찾아 다양한 창업생태계를 직접 둘러봤다. 창업이 돈을 좇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없던 아이템으로 유의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2014년 소비자와 지역상권을 매개하는 풀랫폼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충남에서 재도전에 나섰다. 고비도 있었지만 2015년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유치에 성공, 2016년 엠엔에이(M&A) 성사와 함께 한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선택지에서 유 대표는 60억 원의 투자 여력에 본인의 실패와 성공 경험을 살려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투자·지원가)로 변신을 결심했다. 이를 위해 2019년 천안에 전문 엑셀러에이터 인력이 주축이 된 '시너지엑스'를 창업했다. 올해 초에는 충남의 대표 에너지기업인 JB주식회사(구 중부도시가스)와 손잡고 스타트업 엑설러레이터 제이비벤처스도 설립했다.

유상훈 대표는 "스타트업파크 유치,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 특구 선정 등 충남의 창업생태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특히 신성장동력 창출에 고심하는 도내 중견기업들과 스타트업이 효율적으로 연계된다면 '충남형 스타트업 성공모델'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재원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도내 제조기반 중견기업들은 내부 혁신역량 발굴보다 스타트업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동력 내재화가 효과적이란 의견이다.

유 대표는 "특화된 펀드와 인프라가 갖춰지면 충남이 더 이상 창업의 변방이 아니라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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