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생산 실증 연구개발로 무게축 옮길 것"
내달 20일 법인 설립 등기와 함께 공식 취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5일 제137회 임시이사회를 열고 유 소장을 핵융합연 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초대 유 원장은 서울대에서 원자핵공학 학사와 석사를 각각 받은 데 이어 독일 KIT대에서 플라즈마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9년 국가핵융합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선임단장, 플라즈마 기술연구센터장, 응용기술개발부장 등을 지냈고 현재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원장의 임기는 핵융합연 설립일인 다음 달 20일부터 3년이다. 당초 소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였다.
유 원장은 "핵융합연에선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설 기관으로 있을 때 수행하던 기초 원천 연구에서 핵융합 전기 생산 실증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 연구개발로 무게 축이 옮겨갈 예정"이라고 구상을 소개했다. 그는 "기관 목표와 비전도 재설정하고 한국형 핵융합실증로(K-DEMO) 건설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한 연구 체계 마련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원장은 취임 뒤 3개월 내 연구원 중점 추진 목표를 보다 구체화한 연구 성과 계획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 원장 선임과 관련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국가핵융합연구소지부에선 "연구원 모든 일들을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결정하고 노사 관계도 원만하게 풀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핵융합연은 이날 초대 원장 선임에 따라 이달 내 설립위원회를 통해 정관 제정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정관 인가를 받는 등 설립을 위한 공식 절차를 밟는다. 이어 다음 달 20일 핵융합연 출범과 함께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며, 같은 날 유 원장도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NST는 이날 이사회에서 한국재료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이정환 현 재료연구소 소장을 선임했다.
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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