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추천위, 내일 2차 면접 심사 진행
20일 2배수 추천… 신원조회후 30일 최종 임명

대전문화재단을 이끌 차기 대표이사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14일 1차 서류 심사 결과 공모에 접수한 15명의 지원자 가운데 대표이사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됐다. 후보군은 남성이 5명, 여성 1명으로 그중 지역인사는 3명, 외부인사 3명으로 확인됐다. 지역인사 지원자는 전직 교수와 방송국 국장, 자치구 문화원장 출신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세종과 서울, 경기 등 문화계 인사들이 명단에 올랐다.

후보자들은 16일 2차 면접 심사를 진행하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오는 20일에 2배수로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신원 조회를 거쳐 30일 최종 임명된다. 앞서 제6대 대표이사 공모 당시에도 15명의 지원자가 도전해 1차 서류심사에서 6명이 뽑혔고, 2차 면접심사에서 2명이 관문을 통과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 2009년 출범 이후 5명의 대표이사가 조직을 이끌었지만, 이 중 4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하는 수모를 겪었다. 매번 자질 논란 등 인사를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시는 불명예 사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움츠러든 지역 문화예술계의 위기를 하루빨리 타개하기 위해 이번 2차 면접심사에서 전문적인 경영 능력과 조직 안정화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 계통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인사들 가운데 전문적인 경영능력과 조직의 화합과 안정화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을 뽑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들이 심사숙고할 것"이라며 "16일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오는 20일에 대전문화재단을 이끌 차기 수장의 윤곽이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고 밝혔다.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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