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종시청에서 김준식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8호 시민감동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천재상 기자
15일 세종시청에서 김준식 시민감동특별위원회 위원장이 7·8호 시민감동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천재상 기자
세종시가 노인여가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15일 시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시민감동 과제 7·8호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7호 과제인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프로그램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3개 분야·12개 해결 과제를 마련했다.

시는 연말까지 경로당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 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부터 노인의 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한기에 경로당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우수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는 등 보다 많은 노인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다.

경로당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와 연계해 자원봉사자를 모집, 경로당의 보조금 집행과 정산을 돕는다.

면 지역의 경우 경로당과 거리가 먼 마을 어르신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두루타 버스 확대 운영 시기와 맞춰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노인문화센터의 운영 개선을 위해 연말까지 노인문화센터 표준 운영규정안을 마련한다. 현행 노인문화센터는 법령상 노인여가시설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 규정도 없어 운영의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또 노인문화센터 표준운영규정에 따라 센터별로 세부 운영규칙을 마련하고, 자치회를 구성해 회원들의 자발적 운영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8호 과제인 읍·면·동 주민자치회 발전 방안에는 4개 분야, 15개 해결과제를 마련했다.

분과위원회 운영가이드를 만들어 공유하고, 분과위 활동을 읍면동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활동이 저조한 주민자치위원은 해촉·재위촉 제한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해 주민자치위원의 책임을 강화한다.

동시에 청소년 위원의 실질적 참여를 확대한다.

시는 시교육청과 협력해 교육청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행사에서 주민자치 관련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고, 사회체험 발표대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제안하는 사업들이 마을계획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시민참여제도를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역 혁신(자치)학교에서 시범실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읍·면·동장, 주민자치 전담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화교육과 민·관 소통 워크숍을 운영해 주민자치회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주민자치회 회장과 간사 등 임원을 대상으로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읍면동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됨에 따라, 시민주권대학은 주민자치회 교육에 집중하고 일반 시민의 교육은 집현전에서 담당하도록 재편,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과제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 눈높이에서 점검하고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며 "기존에 발표한 과제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새로운 시민감동 과제를 발굴하는 등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현안과 과제를 찾아 해결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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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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