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입국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임에도 올 들어 중국산 반려동물 수입이 전년대비 건수로는 127%, 두수로는 7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충남 예산·홍성) 의원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감소추세였던 중국산 반려동물 수입이 올 들어 8월 말 현재 8493마리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고양이가 전년 동기 614마리에서 올해 1364마리로 2배 이상 크게 늘었으며, 반려견은 4342마리에서 7129마리로 64%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산 반려동물의 평균 수입신고 가격은 지난 2017년 마리당 평균 797달러에서 올해 124달러로 크게 낮아졌다.

홍 의원은 "출처를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없는 반려동물이 무분별하게 수입되면서 많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며 "반려동물의 이동경로를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반려동물 이력제에 관한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송충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