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올해 가을 들어 가장 낮을 전망이다. 또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떨어져 춥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서리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대전·세종·충남지역의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7-19도로 예측됐다. 16일은 아침 최저기온 6-11도, 낮 최고기온은 18-20도로 예상된다.

충청권 대부분 지역이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남 내륙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처럼 기온이 떨어지며 충남 계룡, 공주, 청양, 금산지역에서는 첫서리가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관령(9월 28일), 원주(10월 6일), 철원(10월 6일) 등 일부 지역에서 첫서리가 관측됐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11월 8일에 첫서리가 관측된 바 있다. 최근 10년 평균 첫 서리 관측일은 10월 29일이다. 따라서 올해는 추위가 평년보다 다소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은 15일 서해북부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16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구름 많겠고, 서해안에는 시속 25-45㎞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일부 해안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이하로,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은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내륙, 경북 북동 내륙은 15도 이상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춘천, 서울, 인천, 수원, 서산 등 다른 곳에서도 첫서리 관측이 이뤄지면서 평년보다 첫 서리가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충청권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은 `좋음`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을 보이고 있어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가 건조한 만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도 주의하고, 첫서리가 내리는 지역은 농작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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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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