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분양사업경기실사지수 상승폭 전국 최고… 세종도 지난달 대비 15.7포인트 상승

10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0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혁신도시 지정과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 개발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전의 10월 분양사업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를 발표했다. 이달 전국 HSSI 전망치는 72.6으로 지난달 대비 11.8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수도권(70-80선)과 기타지방(50-60선)은 전월 수준의 전망치를 유지하고, 지방광역시의 전망치가 전월대비 15-40포인트 상승하며 70~80선을 기록했다.

대전은 88.0으로 지난달 대비 38포인트 급등하며 서울(89.7)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혁신도지 지정과 세종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인해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도 지난달 대비 15.7포인트 상승하며 82.3을 기록했다.

앞으로 1년간 분양사업 유망지역 전망치는 서울(177.3)과 세종(167.5)이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167.2), 대전(150.0), 인천(150.0)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과 일부 지방광역시로의 사업집중화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최저수준의 전망치를 기록했던 대전은 전월 전망치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혁신도시,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 개발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사시점마다 급변하는 상황인 만큼 공급시장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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