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비대면, 실험·실습 한정 대면 수업에서 이론으로 확대
이달 말 중간고사는 대부분 대면 시험·상대평가로 가닥

대전 지역 대학이 대면 수업 비중을 늘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면 서다. 이달 말 예정된 중간고사도 대부분 대면 시험 형태로 치러지며, 평가 방식도 상대평가 비중이 커졌다.

13일 대전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전대는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에 한해 대면 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대는 2학기 개강 후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해왔으나,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첫 대면 수업을 실시하게 됐다.

한남대와 한밭대는 오는 19일부터 이론 과목도 대면 수업이 가능해진다. 실험·실습·실기 교과에서만 대면 수업을 허용했던 것에서 수용 폭을 늘렸다. 한남대는 수강인원이 25명 이하인 전공·이론 과목에서 학생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대면 수업을 허용하도록 했다. 이와 비슷하게 한밭대도 수강생이 20명 이하인 이론 교과는 대면 수업을 허용한다. 20명을 초과하는 교과는 비대면 수업이 원칙이다.

배재대는 23일부터 이론 중심 수업은 비대면으로 유지하되, 실험·실습·실기 수업은 제한적으로나마 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송대는 이론 교과도 격주제를 통해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다만, 충남대와 목원대는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현행 수업방식을 유지한다. 이들 대학은 실기 교과에 한해 제한적 대면 수업을 이어왔다. 목원대 관계자는 "정부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했지만, 대전은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며 대면 수업 확대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예정된 중간고사는 대학 대부분이 상대평가 방식을 취했다. 대전대와 배재대는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하며, 평가 방법은 상대평가다. 충남대는 1학기와 같이 A등급을 50%까지 늘리는 완화된 상대평가를 유지한다. 한남대와 우송대도 완화된 상대평가를 선택했다. 이들 대학은 교수 재량에 따라 대면·비대면 시험이 가능하다. 목원대와 한밭대는 1학기에 이어 절대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원대는 수업이 대면으로 진행됐을 경우엔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하며, 한밭대는 교원 재량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 미실시가 가능하다. 박우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우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