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문화행사 활기…지친 지역민 몸과 마음 달래길

대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TJB대전방송, KAIST가 공동 주최하는 대전비엔날레 2020 `AI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 [사진=대전일보DB]
대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TJB대전방송, KAIST가 공동 주최하는 대전비엔날레 2020 `AI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 [사진=대전일보DB]
대전과 충남·북, 세종 등 충청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데다가 10월 문화의 달을 맞으면서 다양한 공연·전시 등이 기획되는 등 문화관광예술인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모처럼만에 `대전비엔날레 2020 AI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를 대면 공연으로 볼 수 있다. 예술적 도구로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예술적 표현의 확장을 추구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12월 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또, 대전창작센터는 세 번째 도시재생 프로젝트 `衣 : 옷장 속 예술사회학`을 12월 20일까지 진행한다. 옷(衣)을 매체로 삼는 예술의 경향과 이를 통한 대전 고유의 도시문화 패러다임을 살펴본다.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기획전 `유연한 변주`를 개최한다. 이응노의 예술 세계를 바탕으로 미디어 파사드를 진행한 정화용, 강정헌, 홍지윤 등 3인의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해 이응노라는 문화유산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한다. 대전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2020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대전·충남)` 온라인 공연을 개최한다. 아카펠라 팀 바비핀스, 퓨전국악밴드 나린, 소리맵시 등 다양한 장르의 청년예술가들이 무대를 선보인다.

충남지역 관광지들도 속속 재개장에 들어갔다. 충남도에 따르면 각 시·군별 관광지가 13일부터 재개장하기 시작했다. 공주에서는 국립공주박물관과 백제오감체험관, 송산리고분군 체험관, 웅진백제역전시관 등이 문을 열었고, 예산에서는 예산군의 대표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는 예당호 출렁다리를 비롯해 황새공원, 예당호국민여가캠핑장, 봉수산수목원, 윤봉길의사 기념관, 추사기념관, 충의사 등이 개장했다. 홍성의 홍성역사관, 이응로기념관, 조류탐사과학관, 만해체험관과 부여의 청소년수련원, 유스호스텔, 글램핑장 등도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재개장했다. 서천의 한산 모시관과 국립생태원, 아산의 파라다이스스파 도고, 태안의 패총박물관도 다시 문을 열며 기지개를 켰다.

충북도내에서도 문화행사나 가을 축제가 정상 운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13일부터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서 `충북의 작가들과 함께하는 청남대 가을-미술산책`을 주제로 미술전시회가 열린다. 청남대 국화축제도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열리고, 옥천군도 14일 명품마당놀이 `신뺑파전` 공연을 시작으로 군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종시도 다양한 문화 행사 준비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대한민국 연극제 인(in) 세종`은 현장 관람이 가능해졌다. 또, 16일과 17일에는 세종시청과 나성동 백화점부지에서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하다`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공연과 강연, 먹거리 부스 등으로 구성됐으며 `드라이브 참여`를 통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종문화재단은 이달부터 `세종대왕 전시회`, `책 읽는 어린이 축제`와 다문화·작은미술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김동희·김성준·김진로·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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