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제176회 정기공연 `한국무용의 밤-춤추는 단청`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음양오행 사상의 의미가 담긴 한국 고유의 단청색과 그 뿌리인 결의 흐름이 녹아있는 우리 전통춤을 새로운 시각과 미감으로 한국 춤의 미를 선보인다. 공연은 `화려하고 장엄한 아름다운 비단결`, `부드러움 속의 투박한 바람결`, `유연하고 그윽한 풍류의 물결`, `엮임 속에서의 간결`까지 총 4개의 결의 흐름으로 무대를 기획했다.

첫 번째 무대는 `가인전목단 박접무 합설`, `무산향`, `아박무`로 화려한 색감의 향연이 우아한 미소와 정중동의 몸짓으로 표현하고, 장중함과 절도 있는 궁중무의 묘미를 감상할 수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승무`, `살풀이`, `태평무` 등 부드러운 비단결과 투박한 삼베의 결이 조화를 이루는 우리 민족의 춤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무대는 `학무`, `장한가`, `벽파입춤` 등 봄날 학이 노니는 우아한 춤에 반해 풍류를 즐기던 선비들의 기풍과 기개가 돋보이는 춤과 고풍스러운 여인들의 우아한 자태미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타악연희무`로 다양한 가락과 춤사위가 만나 흥과 신명 그리고 간결이라는 합의 결을 불러일으켜 서로가 하나 되는 춤의 한마당을 이뤄낸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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