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영동군이 비대면 영농지도사업으로 코로나19 시대 영농기술보급을 선도하며 지역농업인의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 19 장기화와 확산으로 기존 집합교육운영의 한계를 인지하고 교육운영 방식을 변경해 자체자원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지역농업인의 온라인매체 접근성 향상으로 온라인교육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영농시기별 집합교육 추진이 어려워 중요 영농정보의 적기 전파에 차질이 생기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점이 시스템의 강점이다. 자체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강사료 촬영 용역비 등 1회당 200만 원이 넘는 많은 제작비도 절감할 수가 있게 됐다.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18과목 22개의 강의가 자체제작돼 유튜브, 네이버, 다음 등 온라인 채널에 게시될 예정이다. 추후에는 컴퓨터 모니터에 강의자료와 강사를 노출시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식도입도 검토중이다.

각 분야에 대해 누구보다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농업기술센터내 각 업무담당 직원들이 강사로 나서 지역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춘 족집게 강의를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각 담당자들이 관련교육의 유익성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많은 고민과 최신정보습득에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자연스레 담당업무의 전문성이 높아지며 역량강화의 계기가 되고있다.

군은 소식지, 농촌지도정보지, SM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진행해 지역농업 인들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수시로 지역농업인들의 수요와 건의사항을 수렴해 교육시스템에 반영하는 등 소통기반의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군은 추후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집합교육 불가능시, 농업인대학, 신규농업인교육 등을 온라인교육으로 진행하고 2021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 개강시에도 일정과목은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군은 코로나 19로 집합교육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극복하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영농기술교육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서 군 인력개발담당 팀장은 "코로나 19 장기화에 맞춰 포스트 코로나 지도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지도활동을 고민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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