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종지역 다빈도 질병 증세와 치료

[그래픽=편집부 김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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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감염병이 전세계를 휩쓸며 신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9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진료비심사 결정분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지역의 다빈도 질병은 폐렴과 소화기 질환(위암·대장암), 협심증과 뇌경색증 등으로 나타났다. 환자수로 본 입원분야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노년백내장 △추간판장애 △위장염과 결장염 등의 순이었다. 외래분야는 △급성기관지염 △치주질환 △알러지성 비염 △치아 우식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공통적으로 대전과 세종시민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과 증상, 그리고 적절한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폐렴=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감염을 의미한다.

이는 흔한 질환으로 기침, 가래, 오한·발열 등의 증상으로 감기나 독감 등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악화되기 쉽다. 이 경우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폐렴 여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방법으로는 항생제 및 증상완화요법이 적용된다. 금연은 필수이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장한다.

◇위암=위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위암의 증상으로는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팽만감, 식욕 부진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하기 때문에 소화제나 제산제를 장기 복용하며 대증 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시기를 놓치기도 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내시경 절제술과 위 절제술 등 비교적 수술이 용이한 질환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완치율 또한 높아 수술환자 중 5년 상대생존률이 76%에 달한다.

◇대장암=발병 초기 대부분의 환자들이 별다른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해 그 위험성이 더 큰 질병이다. 대장암은 우측 대장암과 좌측 대장암으로 구별할 수 있다. 우측의 경우 소화 장애와 혈변, 복통을 느낄 수 있다. 좌측의 경우 대장이 비교적 가늘고 소화물이 잘 정체돼 배변과 관련된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배변 습관의 변화, 잔변감, 변 굵기 감소, 점액 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혈관이 수축하며 발병하기 쉬운 협심증 또한 대전과 세종 시민들이 잘 걸리는 질병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육류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협심증=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 동맥이 동맥 경화증으로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통상 혈관 면적의 70% 이상이 좁아지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은 관상 동맥이 완전히 막혀서 발생하는데 반해, 협심증은 어느 정도의 혈류는 유지되므로 운동과 같이 심장 근육의 산소요구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관상 동맥 내부의 동맥 경화성 변화는 사실상 20대 초반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협심증의 가장 흔한 통증은 가슴 통증이다. 환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 `가슴을 짓누르는 듯 하다`, `숨이 차다` 등으로 통증이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은 위급한 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내과적 치료와 관상동맥 확장술 등으로 치료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금물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급성뇌졸증=뇌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목 부분에 있는 경동맥과 척추-기저동맥부터 뇌 안에 있는 아주 작은 지름의 동맥까지 어떤 혈관이든 막힐 수 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지배하던 부위의 뇌가 괴사해 지속적인 증상이 남는다. 뇌경색의 증상은 혈관이 막힌 혈관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반신 불수·언어 장애·시야 장애·어지럼증·의식 소실 등 신체에 장기간 장애를 남기는 증상이 주를 이룬다. 단일 질환으로는 심장질환에 이어 두번 째로 많은 질병에 속한다. 과다한 염분 섭취를 자제하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당뇨병=칼로리를 과잉섭취하거나 운동부족으로 나타나는 당뇨병은 특별한 증상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비만환자의 경우 지속적인 운동과 식단조절을 해 체중을 줄여야 한다.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환자는 스타딘 등을 복용해야 하며 인슐린이나 인슐린 분비촉진제를 사용해야 한다.

◇고혈압= 혈압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높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국내 성인 인구의 약 30%가 이러한 혈압이 높아진 증상인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신체검사나 진찰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소리 없는 악마`라고 할 정도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심계항진, 피로감 등의 혈압 상승에 의한 증상을 호소한다.

7가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검진이다.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기적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충분하고 균형 잡힌 영양 공급과 운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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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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