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도 우수한 병·의원 많다

[그래픽=편집부 김하영]
[그래픽=편집부 김하영]
대전·세종 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질환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 지역에 있는 병·의원의 의료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큰 병원(서울)로 가라`는 말이 통용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지역에서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 수술능력이 뛰어난 의료기관이 많다. 대전과 세종지역 주민들에게 많이 나타난 질환, 우수한 병·의원에 대해 알아보았다.

◇폐렴과 위암 ·고혈압 질환 많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들 질병을 앓고 있는 대전·세종의 환자 수와 1인 당 진료비는 폐렴의 경우 총 1만 5378명이 입원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총 183만 8082원이었다.

같은 기간 위암과 대장암의 환자 수는 총 9348명, 1인당 진료비는 75만 8019원 이다. 이어 협심증의 경우 4570명이 입원했고 1인당 429만 795원이 진료비로 쓰였으며 뇌경색증은 4375명이 입원하고 1062만 1879원이 개인당 진료비로 지출됐다. 이들 질병을 치료할 때 쓰인 총 진료비는 1014억 3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협심증과 뇌경색증이 각각 3, 4위로 분석됐다.

입원 분야가 아닌 외래 분야에서는 환자 수 기준으로는 급성기관지염(68만 1437명)이 1위를 차지했고, 원외처방일수로는 고혈압(5536만 2838일)로 1위에 올랐다. 2019년 1월-2020년 7월까지 21만 5191명이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았고, 총 진료비는 285억 6700만 원이 쓰였다.

◇다빈도 질병 평가 1등급 병원

대전과 세종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을 중심으로 심평원이 평가한 1등급 병·의원은 어디일까.

폐렴의 경우 △충남대학교병원(대전 중구) △대전보훈병원(대덕구) △대전선병원(중구) △건양대학교병원(서구) △을지대학교병원(서구) △대전성모병원(중구) 등 7개 병원이었다.

위암과 대장암은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각각 5곳이었고, 관상동맥우회술은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등 2곳이 1등급을 차지했다.

급성기뇌졸중 분야의 1등급은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건양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6곳이었다.

이 밖에 다빈도 질병(고혈압 분야) 우수병원 평가 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대전과 세종 등 총 249개 의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서비스

더 이상 큰 병원을 찾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의료질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지역주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우지지역 좋은 병원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접속 후, 의료정보 > 지역의료정보 > 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순으로 검색하면 된다. 보다 상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지역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질환별 찾기 코너에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물론 만성폐쇄성질환, 천식 등 18개 분야의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난임시술의료기관, 요양병원, 응급의료기관, 재활의효기관, 전문병원 등 5개 분야로 검색도 가능하다. 분야별 평가결과 우수기관, 비급여 진료비, 의료자원 현황, 주소, 응급실 여부 등까지 상세히 제공한다.

모든 질병은 정확한 진단과 처치가 중요하다. 그 이전에 나도 모르는 질환을 찾아내는 일 또한 간과하면 안된다. 비교적 경미한 감기 등 호흡기 질환부터 뇌졸중과 심장질환, 각종 암에 이르기까지 나에게 필요한 의료기관은 어디일지 사전에 알아보는 것 또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팁이다. 좋은 병원을 찾는다고 `GO~ 서울`을 고집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우수한 의료기관이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종합병원 의료진은 "대학병원까지 올 환자도 아닌 것으로 결과가 나왔는데도 굳이 상급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아직도 많다. 반대로 자가처방식으로 정확한 진단과 처치 시기를 놓쳐 중증환자가 된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식단조절 등 기본 3가지를 지켜야 한다. 내 몸에 이상신호가 왔을 때 지체 없이 가까운 병·의원을 찾는 것 또한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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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본사. 사진제공=심평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본사. 사진제공=심평원

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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