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군이 민선7기 공약의 실천계획 변경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인 `주민배심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군은 지난 8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태안군수 및 군 관계자, 주민배심원단,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변경을 위한 주민배심원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주민배심원제`는 민선7기 공약실천계획 방향수립 및 변경 등을 전문가 위주에서 지역주민 중심으로 전환해 공약의 당사자인 군민이 직접 참여, 공약 내용의 조정에 대해 군민이 직접 심의하고 개선안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로 군민이 바라는 방향을 공약에 반영하고자 마련된 제도이며, 객관성 확보를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

군은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해 태안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성·나이·지역을 고려한 인구비례 비율에 맞춰 `자동응답시스템(ARS) 무작위 참여희망자 조사`를 진행하고, 참여의사를 밝힌 군민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진행 최종 35명의 주민배심원단을 선발했다.

올해 `주민배심원단`은 총 3차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으며, 1차 회의(9.10-9.16)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회의(위촉장 수여·분임구성·기초교육)로 진행, 2차 회의(9.24)에서는 △분임별 공약안건 설명 및 질의응답 △분임별 자유토의 등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달 8일에 열린 마지막 3차 회의에서 주민배심원단은 △임기내 인구 7만 달성 △간척지 주변 청정에너지 기업단지 조성 △노약자 돌봄센터 설립 및 폐교를 활용한 실버(노인) 복지타운 조성 △글로벌 시대, 지방도시의 지속가능성 증대를 위한 종합센터 건립 등 총 11개 공약에 대해 분임별 토의를 거쳐 공약조정의 적정여부를 심의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회의에 참여한 한 주민배심원은 "주민배심원단 참여를 통해 민선7기 태안군이 내세운 공약들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군민을 위한 공약으로 만들어가는 것에 일조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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