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는 최근 강원도 화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년여 만에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강원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ASF 확진 농가가 발생함에 따라 경기·강원 중점관리 지역 축산위험 물류 지속 추진, 거점소독소를 활용한 4+3 방역 절차 이행 등 ASF 도내 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양돈농가 전담관 활용 전화 예찰, 산간지역 농가에 대한 기피제 우선 공급, 멧돼지 포획개체의 모니터링 검사 확대 등 농장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긴급 방역조치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을 막고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발생지역 양돈관련 위험물류(돼지, 분뇨 등)를 차단했다. 이와 함께 민통선 부근 경작지 소유한 도민 특별관리 △소규모농가 돼지 도태 △울타리 등 방역시설 보완 지원 △멧돼지 집중 포획 △축산환경·소독의 날 운영 등 원천적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예년보다 한 달 빠르게 10월부터 동절기 특별 방역에 돌입하는 등 물샐틈없는 방역을 펼치고 있다.

김성식 도 농정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양돈농가, 관련 산업 종사자, 도민 모두의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생활 속 방역수칙 실천이 중요하다"며 "가을철을 맞아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발생지역 등산·관광 자제 및 볏짚, 표고버섯 원목 등 위험물류 유입차단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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