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술은 여러 개의 음극에서 개별적으로 전자빔을 방출하거나 회전형 금속 타깃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모터와 같은 추가적인 기계 장치가 필요해 부피와 무게가 크고 고장 위험도 높았다.
원자력연의 이번 기술은 한 개 음극만으로 다수의 전자빔을 만들어내면서, 전자석으로 전자빔의 궤도를 조정해 신뢰도와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손바닥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도 가능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휴대용 고해상도 엑스선 영상장비를 상용화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의 검진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치디티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휴대용 다중 에너지 엑스선 발생장치를 상용화해 골밀도나 근감소증 진단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이날 계약은 정액 기술료 9300만 원과 경상 기술료로 매출액 3%를 조건으로 이뤄졌다.장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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