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은 4분 39초, 세종·충남은 6분 이상

최근 4년 새 112신고 출동 시간은 빨라졌지만, 지역별 격차는 최대 2분대 이상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더불어민주당·전북 익산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사이 전국 18개 지방청 중 15개 지방청에서 긴급상황(code0·1) 출동시간이 16초 정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2출동시간은 신고 접수 이후, 순찰차 지정 시점부터 현장 도착 시점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2017년과 2020년의 지방청별 평균 출동 시간을 살펴보면 서울청(4분3초→4분16초) 울산청(5분3초→5분4초),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세종청을 제외한 모든 지방청에서 평균 출동 시간이 빨라졌다. 특히 인천청(5분19초→3분53초)과 대전청(5분49초→4분39초)은 1분 이상 신속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 출동 시간 또한 5분21초에서 5분5초로 16초 단축됐다.

하지만 지역별 출동 시간의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출동 시간이 가장 빨랐던 서울청과 가장 늦었던 강원청 간의 차이는 2분46초, 2020년 인천청과 강원청 간 차이는 2분42초로 불과 4초 짧아졌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경찰청 2만 명 증원 계획이 진행되며 전국적으로 민생치안 대응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며 "경찰은 지역별 치안 격차로 인해 소외되는 국민이 없도록 추가적인 인력 충원과 이에 따른 적재적소에 인력 배치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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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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