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김장철 배추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을배추는 10월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돼 11월과 12월 김장철에 대폭 출하되며, 재배면적 증가와 최근 기상 호조로 안정적 수급이 전망된다. 통상 김장철에 사용되는 배추는 지난 8-9월에 심겨진 가을배추로,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2% 증가했고 김장철인 11월과 12월에 주산지인 해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출하될 예정이다.

현재 출하중인 고랭지배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평년 대비 높은 상황이다. 7월에서 10월까지 출하되는 고랭지배추는 여름철 기온이 낮은 강원도 산간지역(평창· 강릉·태백·정선 등)에서 재배되고 생산량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11월과 12월 김장철에 출하되는 가을배추는 생육에 적합한 가을에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생산량이 고랭지배추의 3배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 앞으로 배추 수급은 10월 중순 이후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가을배추 성출하기인 11월과 12월에는 고랭지 배추의 절반 이하 가격 형성 전망된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현재 배추 도매가는 9월 하순 포기당 8124원를 고점으로 추석 이후 10월 포기당 6845원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지속적인 산지작황 등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인 김장 성수기에 배추 할인 공급·김장 나눔행사 등 김장철 배추 수급안정과 김장문화 확산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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