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노근리평화공원에 설치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노근리평화공원에 설치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보건소는 작물수확과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예방을 집중홍보하고 있다.

7일 군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9월부터 11월 말에 전체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서식하는 병원체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진드기에 물린 부위는 가피(검은 딱지)가 생긴다.

이에 진드기매개 감염병의 초기 증상은 감기증상과 비슷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감염 후 1-3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근육통, 기침, 구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영동지역에서도 매년 20여 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은 주요 관광지와 군민들의 주요 이동경로에 해충퇴치 자동 기피제 분사기 21대를 설치한 상태다. 예방기피제 1만 9600개를 각 읍면에 배부했다.

이와 함께 군은 군민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소식지, 전광판, 이장회의, 리플릿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 작업 및 야외활동시는 장갑, 토시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풀밭에서는 반드시 돗자리를 깔고 앉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의복에 뿌려 진드기의 접근을 막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의복은 세탁하여야 한다고 담당관계자 설명이다.

홍선숙 군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팀장은 "군민스스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활동 후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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