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6일째 두 자릿수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75명(국내발생 66명, 해외유입 9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239명, 사망자는 422명(치명률 1.74%)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두 자릿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만난 가족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전북 정읍시 일가족과 관련해서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9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며 "30대 환자분이 현재 지표환자로 확인되고 있고 이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가족, 그리고 동거하는 가족 아니어도 명절에 만났던 가족들을 검사해 본 결과 지인을 포함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최장 잠복기인 14일, 그리고 빈도가 가장 높은 잠복기인 5-7일에 도달하면 할수록 관련 확진자의 발견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 1명이 추가돼 총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경기도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는 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도 북부지역 군부대 관련은 1명이 추가돼 37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경기도 북부의 군부대 사례처럼 조용한 전파가 쌓이고 또 밀접한 활동이 증가하면 어디든 언제든 폭발적인 발생이 가능하다"며 "이번 주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이동 그리고 만남의 여파로 인해서 코로나19 발생의 위험도가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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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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