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전문의칼럼] 어린이 근시와 시력교정렌즈

2020-10-07기사 편집 2020-10-07 07:18:23     

대전일보 > 라이프 > H+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첨부사진1박근성(안과 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어린이 시력검사를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마다 부모님의 한결 같은 질문이 "어떻게 하면 눈이 나빠지지 않을 까요?, 다시 안경을 벗고 좋아질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이다. 대부분이 근시와 난시인 경우인데 명확한 답은 없다. 근시와 난시가 되어 시력이 떨어진 경우는 다시 안경을 벗고 근시가 사라지는 경우는 라식수술과 같은 시력교정수술 밖에 없다. 요즘 어린이들은 컴퓨터에 매달리는 시간도 많아지고 학습량도 많아져 과도한 근거리 작업으로 더욱 근시로 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모님 세대의 먼 산과 들로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셈이다.

근시의 원인에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유전적 요인과 함께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가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고, 너무 책상에 엎드려 공부하거나 책을 누워서 엎드려서 가까이 보는 아이들에게서 근시를 자주 볼 수 있다.

근시와 난시의 교정은 안경, 콘택트렌즈, 그리고 수술을 들 수 있다. 만 18세 이후에 할 수 있는 시력교정수술을 제외하면 아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안경과 콘택트렌즈이다. 일찍 안경을 쓰면 눈이 나빠진다 해서 안 씌우려는 부모님도 있지만 교과서대로라면 정확하게 맞는 돗수의 안경을 씌우는 것이 제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점점 도수가 높아지는 경우이다. 3-6개월 간격으로 시력검사를 하는데 많은 양의 근시가 늘어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 드림렌즈를 착용할 만 하다. 잠잘 때 끼고 자면 시력이 좋아지는'드림 렌즈'즉 시력교정렌즈이다. 이 렌즈는 잠잘 때만 착용하여 검은 눈동자인 각막중심부를 눌러주어 근시를 일시적으로 교정시켜주는 원리이다. 아침에 렌즈를 빼고 하루를 안경 없이 보낸 다음 다시 잠잘 때 착용하는 것으로, 어린아이에겐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렌즈는 착용기간이 길수록 교정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정밀한 안과 검사 후 적합여부를 판단하고 착용하며 착용 후 정기적 검사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약간의 이물감을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곧 적응된다. 그러나 근시, 난시의 양이 많은 경우(-5~ -6 디옵터 이상)에서는 효과는 높지 않다. 시력변동이 심한 어린이나 라식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청소년기에서 -4 디옵터 이하의 근시를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 0.8 이상의 우수한 시력교정효과를 보인다. 따라서 과도한 근시 진행을 막고 안경을 벗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셈이다. 시력 검사할 때마다 안경 도수를 높여야하는 안타까운 경우, 최근 조절마비 안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안약으로 정확한 정밀 검사 후 착용하는 드림렌즈는 근시를 억제하고 부모님의 근심을 조금 덜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박근성(안과 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