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의 원인에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유전적 요인과 함께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가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고, 너무 책상에 엎드려 공부하거나 책을 누워서 엎드려서 가까이 보는 아이들에게서 근시를 자주 볼 수 있다.
근시와 난시의 교정은 안경, 콘택트렌즈, 그리고 수술을 들 수 있다. 만 18세 이후에 할 수 있는 시력교정수술을 제외하면 아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안경과 콘택트렌즈이다. 일찍 안경을 쓰면 눈이 나빠진다 해서 안 씌우려는 부모님도 있지만 교과서대로라면 정확하게 맞는 돗수의 안경을 씌우는 것이 제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점점 도수가 높아지는 경우이다. 3-6개월 간격으로 시력검사를 하는데 많은 양의 근시가 늘어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 드림렌즈를 착용할 만 하다. 잠잘 때 끼고 자면 시력이 좋아지는`드림 렌즈`즉 시력교정렌즈이다. 이 렌즈는 잠잘 때만 착용하여 검은 눈동자인 각막중심부를 눌러주어 근시를 일시적으로 교정시켜주는 원리이다. 아침에 렌즈를 빼고 하루를 안경 없이 보낸 다음 다시 잠잘 때 착용하는 것으로, 어린아이에겐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 렌즈는 착용기간이 길수록 교정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정밀한 안과 검사 후 적합여부를 판단하고 착용하며 착용 후 정기적 검사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약간의 이물감을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곧 적응된다. 그러나 근시, 난시의 양이 많은 경우(-5~ -6 디옵터 이상)에서는 효과는 높지 않다. 시력변동이 심한 어린이나 라식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청소년기에서 -4 디옵터 이하의 근시를 보이는 경우는 대부분 0.8 이상의 우수한 시력교정효과를 보인다. 따라서 과도한 근시 진행을 막고 안경을 벗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셈이다. 시력 검사할 때마다 안경 도수를 높여야하는 안타까운 경우, 최근 조절마비 안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지만, 안약으로 정확한 정밀 검사 후 착용하는 드림렌즈는 근시를 억제하고 부모님의 근심을 조금 덜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박근성(안과 전문의) 눈사랑안과 복합터미널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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