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8% 감소 등 전국 모든 시도 감소
상가정보연구소 "내수경기 침체 상당수 개업 미뤄 감소추세 지속될 듯"

상반기 전국 주요도시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수. 자료=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상반기 전국 주요도시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수. 자료=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대전지역 숙박 및 음식점 창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언택트(비대면) 소비 활성화로 오히려 온라인 도매·소매업 창업은 증가했다.

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중소벤처기업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국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 수는 8만 2592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 정보 제공이 시작되는 2016년 이래로 가장 적은 수치다. 올해 창업 수는 지난해 창업 수 9만 3753건 대비해서도 1만 1161건 감소했으며 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도 지난해 상반기 2762건에서 올해 상반기 2435건으로 11.8% 감소했다.

전국 주요 도시 중 올해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로 올해 창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875건 대비 2198건 감소한 1만 8677건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1580건 감소), 대구(711건 감소), 부산(626건 감소), 광주(391건 감소), 인천(303건 감소), 울산(288건 감소) 등의 지역 순이었다.

도매 및 소매업의 창업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국 도매 및 소매업 창업 수는 18만 6748건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2016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 9479건 대비 10%(1만 7269건) 증가했다. 대전도 지난해 대비 315건(6.4%) 늘었다.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는 경기도로 올해 창업 수는 지난해 4만 4777건 대비 8544건 증가한 5만 3321건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5665건 증가), 인천(1456건 증가), 부산(857건 증가), 울산(114건 증가) 등의 지역 순이었다. 창업이 감소한 지역도 2곳 있었다. 대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도매 및 소매업 창업 수는 8044건으로 지난해 동기 8253건 대비 209건 감소했으며 광주도 지난해 대비 30건 소폭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내수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경기가 좋지 않아 숙박 및 음식점업 개업을 미루는 예비 창업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고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면 숙박 및 음식점업 개업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언택트 시대에 온라인 시장 내 거래가 활발해 지면서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온라인 도소매업의 창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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