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산시청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과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아동복지교사 공무직전환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황진현 기자
6일 아산시청앞에서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과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아동복지교사 공무직전환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황진현 기자
[아산]아동친화도시 아산의 아동복지교사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건복지부의 아동복지교사 정규직 정책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를 역행하고 있어 아동친화도시라는 슬로건을 무색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산시는 지난 2017년 충남 최초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보건복지부도 아동복지교사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방침을 정했다.

그럼에도 아산시는 수년이 지나도록 아동복지교사 처우 개선에 대해 강 건너 불 구경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6일 아산지역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아산지역 아동복지교사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세종충남 지역노조와 아산시 위원회, 세종충남 본부, 아산 시민사회단체 협의회, 아산 인권선교 위원회 소속 회원들은 이날 아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아동복지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4년째 일하던 아동복지교사를 해고하고 1년씩 계약하던 아동복지교사를 올해는 11개월 단기로 계약했다"며 "퇴직금조차 주지 않는 아산시는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아동복지교사를 하루빨리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아동을 보호하고 교육하며 돌봄 목적으로 운영이 되고 아동이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이루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면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은 교사와의 지속적인 신뢰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충남의 아산시와 계룡시, 공주시 등 14개 시군이 아동복지교사 중 주 40시간 노동을 하는 지역사회복지사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금산군과 아산시만 전환하지 않고 있다"면서 "주 25시간, 12시간 노동을 하는 교사들 역시 많은 시군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아산시만 차별적 고용 불안에 시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아산시 아동복지교사의 고용형태는 지난 2017년 7월 20일 보건복지부 지침인 아동복지교사 정규직 1순위 정책을 역행하는 것임에도 아산시는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시는 아동복지교사의 차별과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해고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 정규직 전환 등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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