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치매환자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제13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조기 검진의 중요성 홍보와 치매 조기 검진에 적극 나서는 한편,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지원한다.

우선, 군 보건의료원은 8개 읍·면에 홍보 현수막을 걸어 치매극복의 날 기간·조기 검진 장소 등을 알리고, 지난 달 말부터 이달 30일까지 군 보건의료원·보건지소·보건진료소·치매거점센터 등에서 간이치매검사(MMSE)를 받는 만 60세 이상 치매 조기검진 대상자에게 마스크·가글·손소독 티슈·마스크 줄 등이 포함된 생활방역세트를 지급한다.

이와 함께, 군은 연중 상시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단된 치매환자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두뇌건강 놀이책(현실인식훈련) △베러코그 수업(인지자극) △미술치료(가죽공예 등) 등을 진행하는 `가가호호 두드림 교실`을 지난 8월부터 운영해 치매환자와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원면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개선,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치매바로알기 오엑스(OX)퀴즈 △치매상담콜센터체험 등도 진행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치매는 환자나 가족 그리고 어르신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모든 군민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치매예방과 관리, 돌봄 등을 포함한 치매통합관리서비스 제공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 보건의료원 별관 2층 및 본관 3층에 330㎡ 규모로, 상담실·검진실·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치매안심센터를 정식 개소, 간호사·사회복지사·작업치료사 등 우수한 전문 인력을 투입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1대1 맞춤형 상담·검진·관리 등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치매안심센터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2019년 사업추진 실적 부문 전국 지자체 3위)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치매 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