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저소득층 사시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사시 수술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수술 희망자는 12월까지 대전성모병원 안과 외래로 신청하면 되며, 수술 가능 여부 확인을 위한 외래 진료 및 사전 검사를 받게 된다.

대전성모병원은 대상자의 외래진료비와 사전검사비를 제외한 사시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사시는 두 눈의 방향이 정상을 벗어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는 질환으로 시력 발달과 미용상 문제를 유발하므로 수술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사시로 유발되는 약시의 경우 치료시기가 어릴수록 치료의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조원경 사시클리닉 교수는 "만 10세 이상 환자의 사시수술은 미용수술로 분류돼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망설이는 성인 환자가 많다"며 "소아뿐 아니라 성인 사시 환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2012년부터 진행한 사시 무료 수술사업을 통해 50명의 환자에게 4500여 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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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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