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대전 지역 제조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
대전 제조업체 중 올해 초 계획보다 영업이익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본 기업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전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 3분기보다 9포인트 하락한 `67`로 집계됐다.

BSI가 100에 못 미치면 전 분기보다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연초 계획 대비 올해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목표치 미달이 69.7%로 압도적이었다.

목표치 달성 또는 근접에 답한 기업은 27.3%였고,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3%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과 가을·겨울철 독감까지 더해진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대전상공회의소는 분석했다.

코로나 상황에서의 정상경영 여부 질문에 `예년처럼 정상경영을 유지하고 있다`(41.4%)와 `연초부터 이미 비상경영을 유지하고 있다`(40.4%)가 비슷했다. `재확산 조짐에 따라 비상경영 전환 예정`이라는 응답도 18.2%로 조사됐다.

대전상의는 "영업이익 감소와 자금압박 등 한계상황에 몰리는 기업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하지 않도록 강력한 금융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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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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