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케이팝(K-Pop) 열풍의 주역인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병역특례를 공론화자고 제안했다.

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10년간 60조 원, 올해 한해 6조 원의 경제효과` 대기업 현대자동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한류스타 방탄소년단 BTS의 경제효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TS는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1조 7000억 원의 파급 효과를 단 숨에 가져왔다"며 "한류전파와 국위선양의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가 없다. 이제 BTS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산업기능과 전문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의 대체 복무제도가 있지만 BTS와 같은 대중문화예술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이 미래를 책임질 국가기간산업이기에 예외를 둔다면 한류야말로 미래 국가전략산업"이라며 "또 예술·체육 분야가 문화 창달과 국위선양이라는 측면에서 혜택을 받는다면 BTS야말로 당사자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최고위원은 "객관성, 공정성이 우려된다면 여러 전문가로 이뤄진 문화·예술 공적 심의위원회를 꾸려서 판단하면 된다"며 "자랑스러운 청년들이 국익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우리 모두 함께 논의할 때"라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