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지역기반 방과후 돌봄 ㉑외산 아미골 마을학교

외산초 학생들이 `백제에서 놀자`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외산초 학생들이 `백제에서 놀자`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외산 아미골 마을학교는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마을 자치 협동조합인 아미골협동조합과 외산초등학교의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 학생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됐다. 방과후 마을돌봄교실로 시작해 현재는 돌봄교실과 여덟 가지 다양한 방과후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학생들을 위한 다채롭고 유익한 교육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미골 마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외산초 학생들은 학교 일과를 마치면 학교 버스를 타고 외산면에 위치한 아미골 마을학교로 등교한다. 마을학교는 학기 중에는 하교 후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방학 중에는 하루 3시간 돌봄교실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마을교사는 충남 부여교육지원청의 마을교사 양성과정을 이수했으며,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학생들에게 보다 유익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미골 마을학교는 학생들이 하교 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마을돌봄교실과 디지털 드로잉, 캘리그라피, 풍선아트, 종이 공예, 요리수업, 스포츠, 독서 토론, 전통놀이, 보드게임 등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가을걷이 체험, 다슬기 잡기, 떡 만들기와 천연염색 등 지역의 인적·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체험 위주로 구성한 주민제안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밖에 사회적 기업 `백제에서 놀자`와 연계해 백제문화유적지 탐방, 백제 문화재 그리기, 지역 문화유산지도 만들기 등 우리 고장의 전통과 백제의 역사를 배우는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백제에서 놀자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부여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워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말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쓴 작품과 글을 모아 `나도 문화유산기획자`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하고 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과 부여군은 앞으로 교육지원사업을 통해 아미골 마을학교 운영 공간인 외산면문화복지센터를 보다 넓고 쾌적한 교육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임용순 외산 아미골 마을학교 이사장은 "처음 학생 여섯 명이 참가하면서 시작했던 마을학교가 지금은 학생들로 북적이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공간으로 발전돼 매우 감격스럽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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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초 학생들이 외산 아미골 마을학교에서 김밥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외산초 학생들이 외산 아미골 마을학교에서 김밥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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