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사·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지역기반 방과후 돌봄 ⑳세도 꿈꾸는 마을학교

세도초 학생들이 마을학교에서 진행 중인 학부모와 함께 하는 만들기 활동에 참가해 화분을 꾸미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세도초 학생들이 마을학교에서 진행 중인 학부모와 함께 하는 만들기 활동에 참가해 화분을 꾸미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세도 꿈꾸는 마을학교는 `행복한 학생, 즐거운 마음, 하나되는 공간`을 목표로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세도면 주민들과 세도초등학교가 2018년 7월부터 진행한 `부여행복교육지구 희망무지개 공감마을학교 프로젝트`에서 시작돼 올해 마을학교로 발전했다. 마을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성장 발달에 도움 되는 활동 등을 제공하며 지역의 공부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을학교에 참여 중인 세도초 학생들은 학교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간 뒤 저녁이 되면 세도면 복지회관으로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한다. 충남 부여교육지원청에서 마을교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교사들은 방과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돌봄교실을 운영하며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세도 꿈꾸는 마을학교는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 활동과 기초학력 함양을 목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마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캘리그래피, 팝(POP), 페이퍼크래프트, 독서 등의 수업으로 구성된 마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이밖에 꿈꾸는 마을학교는 세도초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행복 Navi 어울림 한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행복 Navi 어울림 한마당을 통해 지역의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우리 고장의 역사와 소중함에 대해 배우며 자긍심을 얻고 있다.

충남도교육청과 부여군, 세도면이 협업해 탄생한 세도 꿈꾸는 마을학교는 부여군 제1호 마을학교로서 아이들의 방과후 돌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몇몇 아쉬운 점도 상존했다.

세도초 학생들 중 일부는 졸업 후에도 마을학교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싶어하지만 이를 수용할 수 없는 것과 세도면 복지회관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공간을 확보했음에도 여전히 주 2회로 제한된 운영시간은 아쉬운 점으로 지목됐다.

강설아 세도 꿈꾸는 마을학교 교사는 "소수 학생들만 참여하던 마을학교가 어느 새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꿈과 희망을 키우고 스스로 성장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마을학교를 꾸준히 발전시켜서 행복하고 즐거운 마을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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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도초 학생들이 마을학교에서 실내 놀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세도초 학생들이 마을학교에서 실내 놀이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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